올림픽 경기를 TV나 OTT에서 시청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방송사와 플랫폼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대회라도 어떤 지역에서는 무료방송이 주요 시청 경로가 되고, 다른 지역에서는 유료방송이나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경기를 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올림픽 미디어 권리가 국가와 지역별 계약을 통해 배분되는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올림픽 영상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는 여러 주체가 참여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미디어 권리를 관리하고 지역별 방송 파트너와 계약하며,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OBS)는 경기 현장에서 국제 신호를 제작해 권리 보유 방송사와 플랫폼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후 각 지역의 미디어 권리 보유자가 자사의 방송 채널과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에게 경기를 전달합니다.
따라서 올림픽 중계권 구조를 이해하려면 어느 방송사가 경기를 보여주는지만 확인하기보다 누가 미디어 권리를 보유하고 어떤 지역에 배분하는지, OBS가 제작한 국제 신호가 각 방송사와 플랫폼을 거쳐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IOC의 방송권 판매 방식과 지역별 미디어 권리 구조, OBS의 역할을 살펴보고, OTT와 스트리밍 플랫폼의 확대가 올림픽 중계 환경과 플랫폼 전략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짚어봅니다.
IOC는 올림픽 중계권을 어떻게 관리하고 판매할까

올림픽 중계권을 이해하려면 먼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미디어 권리(Media Rights)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림픽은 하나의 국가에서 운영되는 프로스포츠 리그와 달리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여러 종목이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미디어 시장과 주요 방송 사업자, 시청 방식도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IOC는 국가와 지역별 미디어 시장을 고려해 권리 계약을 구성합니다.
지역별 미디어 권리 구조가 필요한 이유
- 미디어 시장의 차이: 국가와 지역마다 지상파와 유료방송, OTT 등 주요 시청 경로와 사업자의 영향력이 다릅니다.
- 시청 환경의 차이: TV 중심 시장과 모바일·OTT 이용 비중이 높은 시장은 올림픽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과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서비스 권역과 라이선스: 글로벌 플랫폼이라도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권리를 확보하거나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시청 가능 범위는 지역별 미디어 권리 계약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올림픽뿐 아니라 주요 프로스포츠에서도 나타나며, 실제 공식 중계권 플랫폼은 리그와 시즌,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계권 계약의 범위와 유통 구조
현재 올림픽 미디어 권리는 전통적인 TV와 라디오뿐 아니라 웹과 모바일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전송 권리까지 포함할 수 있습니다. 계약에 따라 하나의 대회만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동·하계 올림픽을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가 구성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IOC와 미디어 사업자는 여러 대회에 걸친 권리와 서비스 전략을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 미디어 권리가 시청자에게 도달하는 기본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IOC → 지역별 미디어 권리 보유자(RHB) → 방송·OTT 서비스 → 시청자
-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 미디어 권리를 관리하고 국가·지역별 계약을 체결합니다.
- 미디어 권리 보유자(RHB):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계약에 따른 올림픽 미디어 권리를 확보합니다.
- 방송·OTT 서비스: 권리 보유자가 직접 TV와 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른 방송사·플랫폼에 일부 권리를 서브라이선스할 수 있습니다.
- 시청자: 해당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방송 채널과 웹, 앱, OTT 등의 경로를 통해 올림픽 콘텐츠를 시청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구조가 항상 네 개의 독립된 사업자를 거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디어 권리 보유자가 직접 방송 채널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할 수도 있고, 일부 권리를 다른 사업자와 나눠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국가마다 올림픽을 볼 수 있는 방송사와 플랫폼이 달라지는 배경에는 이러한 지역별 미디어 권리 계약과 유통 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의 2026~2032 계약에서 보이는 플랫폼 전략
올림픽 중계권이 TV 중심의 구조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유럽 시장에서 잘 드러납니다. IOC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부터 2032 브리즈번 하계올림픽까지 네 차례 올림픽의 유럽 지역 미디어 권리를 유럽방송연맹(EBU)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에 부여했습니다. 해당 계약은 유럽 49개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EBU와 WBD가 공동 입찰을 통해 권리를 확보한 구조입니다.
이 계약에서 주목할 부분은 광범위한 무료 접근과 폭넓은 디지털 시청 환경을 함께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 EBU(유럽방송연맹): 회원 공영방송사를 통해 TV의 무료방송뿐 아니라 웹과 앱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올림픽을 제공합니다. 계약상 각 EBU 회원사는 하계올림픽 200시간 이상, 동계올림픽 최소 100시간의 TV 중계를 제공하며 라디오와 라이브 스트리밍, 온라인 보도도 함께 운영합니다.
- WBD(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스트리밍·디지털 플랫폼과 Eurosport 등 유료방송 채널을 통해 폭넓은 올림픽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IOC와 EBU는 WBD가 올림픽의 폭넓은 경기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해당 권리가 비독점으로 적용됩니다.
플랫폼 조합이 중요한 이유
올림픽은 여러 종목과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하나의 TV 채널만으로 전체 경기 일정을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무료방송은 많은 시청자가 주요 경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되고, 스트리밍은 여러 경기와 종목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줍니다. 실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EBU 회원 방송사들은 유럽 각국에서 선형 TV와 디지털 플랫폼을 함께 활용했습니다.
| 구분 | 무료방송 (Free-to-Air) | 스트리밍 (Streaming / OTT) |
|---|---|---|
| 강점 | 국가적 이벤트로서의 광범위한 도달률, 높은 접근성 | 전 경기 동시 생중계, 개인 맞춤형 시청, 모바일 최적화 |
| 역할 | 핵심 경기(자국 선수 출전 등) 및 개/폐막식 등 대형 이벤트 송출 | 비인기 종목을 포함한 모든 경기 제공 및 VOD 서비스 |
이 구조에서 올림픽 중계권의 가치는 단순히 하나의 사업자가 독점권을 확보하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확보한 미디어 권리를 TV와 디지털 플랫폼에 어떻게 배분하고, 서로 다른 시청 경로를 통해 얼마나 넓은 이용자에게 전달하느냐가 플랫폼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중계권과 실제 경기 영상 제작은 어떻게 연결될까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 구조를 이해하려면 권리(Rights)와 제작(Production)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IOC가 특정 국가나 지역의 미디어 사업자에게 올림픽 중계권을 부여한다고 해서 해당 사업자가 모든 경기장에 자체 카메라와 제작 인력을 배치해 처음부터 모든 영상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올림픽 영상 제작의 중심에는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OBS)가 있습니다. IOC가 설립한 OBS는 올림픽 경기의 국제 신호를 제작하고, 이를 각국의 미디어 권리 보유자(Rights-Holding Broadcasters·RHB)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OBS 중심의 제작 체계가 필요한 이유
- 제작 인프라의 효율성: 올림픽에서는 여러 종목이 다양한 경기장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모든 권리 보유자가 각각 전체 경기 제작 시설과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공통 국제 신호를 활용하는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 국제 신호의 일관성: OBS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제 신호를 제작하면서 각국의 권리 보유자는 동일한 경기 영상을 기반으로 자국의 방송과 디지털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중계는 어떻게 완성될까
미디어 권리 보유자는 OBS가 제공하는 국제 신호를 기반으로 자국어 해설과 스튜디오 프로그램, 자막과 그래픽 등을 추가해 지역별 시청자를 위한 중계를 구성합니다. 권리 보유자가 직접 방송·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할 수도 있고, 계약에 따라 다른 방송사나 플랫폼이 일부 서비스를 담당할 수도 있습니다.
| 구분 | 역할 | 예시 |
|---|---|---|
| OBS (주관 방송사) |
객관적 기저 화면 제작 | 국제 신호(영상/현장음) 제작, 데이터 그래픽(기본 점수/기록) 송출 |
| 권리 보유자 (국내외 방송·OTT) |
현지화 및 패키징 | 자국어 해설 더빙, 스튜디오 분석 프로그램 추가, 로컬 자막/그래픽 덧씌우기 |
여기서 영상 제작과 스트리밍 전송은 다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국어 해설이나 그래픽을 추가하는 작업이 콘텐츠를 지역에 맞게 구성하는 과정이라면, CDN과 엣지 서버, 플레이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과정은 완성된 스트리밍 영상을 실제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전송 영역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같은 국제 신호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플랫폼의 전송 인프라와 플레이어 구성에 따라 지연 시간이나 화질, 재생 안정성 등 실제 시청 경험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림픽 경기 영상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경기 현장 → OBS 국제 신호 제작 → 미디어 권리 보유자의 현지화·서비스 구성 → 방송·OTT 전송 → 시청자
다만 미디어 권리 보유자가 직접 방송이나 OTT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 단계가 항상 서로 다른 사업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IOC가 관리하는 미디어 권리가 ‘누가 보여줄 수 있는가’를 결정한다면, OBS의 제작 체계는 ‘보여줄 경기 영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담당한다는 차이가 올림픽 중계 구조를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OTT 확대는 올림픽 시청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과거 올림픽 시청은 방송사가 편성한 채널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OTT와 디지털 스트리밍의 확대는 시청자가 종목과 경기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여러 종목이 동시에 진행되는 올림픽에서는 하나의 방송 채널에 모든 경기를 편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수의 라이브 스트림을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의 특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 편성 중심에서 선택형 시청으로 변화: 방송에서는 정해진 채널과 편성표가 중요한 반면, 스트리밍에서는 서비스가 제공하는 범위 안에서 여러 종목과 경기 중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라이브 이후 콘텐츠의 확대: 플랫폼에 따라 다시보기(VOD), 하이라이트, 종목별 영상 등 라이브 경기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올림픽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시청 기기의 확장: TV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하면서 장소와 상황에 따라 시청 방식을 바꾸기 쉬워졌습니다.
- 플랫폼 경쟁의 확대: 스포츠 라이브 콘텐츠는 많은 이용자가 같은 시간대에 플랫폼을 찾게 만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송사뿐 아니라 OTT와 글로벌 미디어·기술 기업도 스포츠 미디어 권리와 스트리밍 인프라에 관심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스포츠중계 시장의 플랫폼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무료방송과 스트리밍의 역할 분담: OTT의 확대가 기존 TV 방송의 소멸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무료방송은 광범위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스트리밍은 다수의 경기와 온디맨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은 짧은 기간에 여러 경기와 종목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일반적인 스포츠 리그보다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TV에서는 대중적 관심이 높은 경기를 중심으로 편성하고,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동시에 진행되는 다른 종목까지 여러 스트림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다시보기와 하이라이트를 통해 라이브 시간대를 놓친 이용자의 시청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유럽의 2026~2032년 미디어 권리 계약도 이러한 조합을 보여줍니다. 무료방송의 넓은 접근성과 디지털 스트리밍의 폭넓은 경기 선택을 함께 활용하면서, 하나의 올림픽 미디어 권리를 서로 다른 시청 경로로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결국 OTT가 바꾸고 있는 것은 단순히 올림픽을 보는 화면이 TV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현상만은 아닙니다. 정해진 편성에 맞춰 경기를 보는 방식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관심 종목과 시간, 기기에 따라 시청 경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한 변화입니다.
글로벌 올림픽 스트리밍을 지탱하는 전송 기술
중계권을 확보하고 경기 영상을 제작하는 것만으로 올림픽 스트리밍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작된 라이브 피드를 인코딩하고 스트리밍에 적합한 형태로 패키징한 뒤, 여러 지역의 시청자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전송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올림픽은 여러 종목이 동시에 진행되고 개막식이나 주요 경기처럼 관심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많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접속할 수 있어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입니다. 하나의 원본 서버가 모든 시청자에게 직접 영상을 보내는 대신 CDN과 엣지 인프라를 활용하면 콘텐츠 요청을 여러 서버와 전송 경로에 분산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와 효율적으로 연결되는 엣지에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원본 서버의 부하를 줄이고,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요청을 분산해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올림픽처럼 특정 시간대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스포츠 이벤트에서는 단순히 서버 용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코딩과 패키징, CDN 용량, 엣지 분산, 네트워크 경로와 플레이어의 버퍼링 설정 등이 함께 작동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스포츠중계 CDN 구조에서 다루는 대규모 동시 접속과 트래픽 분산의 원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스포츠 방송 환경에서는 클라우드 기술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제작 장비와 작업을 개최지에 배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부 제작·처리·콘텐츠 관리 기능을 원격 또는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운영하면서, 미디어 권리 보유자가 필요한 영상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식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 카메라와 음향 수집처럼 경기장에서 수행해야 하는 작업까지 클라우드가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현장 제작과 원격·클라우드 기반 워크플로우가 결합되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결국 글로벌 올림픽 스트리밍은 하나의 기술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라이브 영상 제작 → 인코딩·패키징 → CDN·엣지 전송 → 인터넷 네트워크 → 플레이어 재생으로 이어지는 여러 단계가 함께 작동합니다. 같은 경기 영상을 제공하더라도 이 과정의 구성과 운영 방식에 따라 화질과 지연 시간, 재생 안정성 등 실제 시청 경험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시청자는 어떤 올림픽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까
올림픽의 미디어 권리 구조는 복잡하지만 시청자가 플랫폼을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기준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먼저 자신이 있는 국가나 지역에서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지 확인하고, 원하는 종목과 경기를 제공하는지, 사용하는 기기를 지원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림픽 미디어 권리는 국가와 지역별 계약에 따라 배분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해서 모든 지역에서 같은 경기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 자체를 이용할 수 있더라도 미디어 권리 범위에 따라 특정 경기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제한될 수 있으며, 국가별 서비스 구성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은 권리 보유자가 운영하는 서비스 안에서도 TV와 디지털 플랫폼의 편성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TV에서는 제한된 채널 안에서 주요 경기를 중심으로 편성하는 반면, 디지털 서비스는 여러 라이브 스트림을 활용해 더 많은 종목과 경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제공 범위는 해당 대회의 권리 계약과 플랫폼 정책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올림픽 시청 플랫폼을 선택할 때는 다음 요소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역별 이용 가능 여부: 현재 국가나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인지 확인합니다.
- 경기 제공 범위: 원하는 종목과 경기의 라이브 중계를 제공하는지 살펴봅니다.
- 다시보기와 하이라이트: 경기 종료 후 VOD와 하이라이트를 어느 범위까지 제공하는지 확인합니다.
- 지원 기기: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 TV 등 실제 사용하는 기기를 지원하는지 비교합니다.
- 화질과 시청 기능: 지원 해상도와 멀티뷰 등 필요한 기능의 제공 여부를 확인합니다.
- 이용 조건: 무료 시청 범위와 유료 이용권, 계정 및 동시 시청 조건 등을 비교합니다.
이러한 스포츠중계 플랫폼 선택 기준을 함께 비교하면 단순히 유명한 서비스를 고르는 것보다 자신의 시청 방식에 맞는 플랫폼을 찾기 쉬워집니다. 특히 올림픽처럼 여러 종목이 동시에 진행되는 대회에서는 원하는 경기의 제공 범위와 라이브·다시보기 이용 조건이 실제 시청 경험을 크게 좌우합니다.
올림픽 미디어 권리는 여러 대회를 포함하는 장기 계약으로 체결되기도 하지만, 서브라이선스나 사업자 간 계약에 따라 실제 제공 플랫폼과 서비스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해당 국가나 지역의 공식 미디어 권리 보유자와 실제 이용 가능한 방송·스트리밍 서비스를 최신 정보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 올림픽 중계권은 멀티플랫폼 권리로 확장되고 있다
올림픽 중계는 하나의 방송사가 권리를 확보해 TV로 경기를 송출하는 단순한 구조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IOC가 국가와 지역별 미디어 권리를 관리하고, OBS가 국제 신호 제작을 담당하며, 각 지역의 권리 보유자는 이를 방송과 디지털 서비스에 맞게 구성해 시청자에게 제공합니다. 그 과정에는 TV뿐 아니라 웹과 앱, OTT, CDN과 엣지 네트워크 등 다양한 플랫폼과 전송 기술이 함께 사용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하나의 올림픽 미디어 권리를 활용하는 플랫폼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TV는 여전히 많은 시청자에게 주요 경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스트리밍은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종목을 제공하고 라이브 이후 다시보기와 하이라이트 등으로 콘텐츠 이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림픽의 멀티플랫폼 전략은 TV와 OTT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라기보다 서로 다른 시청 경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가깝습니다. 같은 경기라도 TV 편성, 웹과 앱의 라이브 스트림, 다시보기 등으로 제공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이용 가능 범위는 국가별 미디어 권리와 플랫폼 정책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러한 올림픽 사례는 스포츠중계 권리 구조가 단순한 방송권 계약을 넘어 제작과 플랫폼, 디지털 유통, 전송 인프라까지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스포츠 미디어 권리의 가치는 누가 독점권을 확보했는지만으로 결정되기보다, 확보한 권리를 어떤 플랫폼에 배분하고 각 시청 환경에 맞게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BRT 코멘트 – 올림픽 중계권의 가치는 전달 범위에서 달라진다
올림픽 중계권은 하나의 경기장을 빌리는 권리와 조금 다르다. 경기장에는 좌석 수가 정해져 있지만, 미디어 권리는 시청자가 들어오는 입구를 얼마나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활용 범위가 달라진다. TV 채널이 하나의 입구라면 OTT의 종목별 라이브 스트림과 모바일, 다시보기, 하이라이트는 서로 다른 시간과 상황에서 올림픽으로 들어오는 또 다른 입구가 된다.
이 차이는 올림픽에서 특히 중요하다. 한 시간에도 여러 경기장에서 서로 다른 종목이 진행되고, 한 국가에서 가장 관심받는 경기가 다른 국가에서는 주요 편성 대상이 아닐 수 있다. 모든 시청자를 하나의 화면과 하나의 편성표 앞으로 모으는 것보다 각자가 원하는 경기로 들어갈 수 있는 경로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여기서 BRT가 주목하는 것은 중계권의 범위와 실제 도달 범위가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많은 경기의 권리를 확보해도 시청자가 원하는 종목을 찾기 어렵거나 특정 기기와 시간에만 접근할 수 있다면 권리의 상당 부분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할 수 있다. 반대로 TV와 디지털 서비스를 적절히 구성하고 라이브 이후의 콘텐츠까지 이어간다면 하나의 미디어 권리가 시청자와 만나는 접점은 훨씬 많아진다.
결국 올림픽 중계권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경기를 소유했느냐보다, 그 권리에 얼마나 많은 ‘입구’를 만들어 시청자와 연결하느냐에서 드러난다. 중계권 계약서가 권리의 범위를 정한다면, 플랫폼 전략은 그 권리가 실제로 도달할 수 있는 범위를 결정한다.